회오리바람처럼 날아온 오즈의 마법사

서점의 문을 열고 들어서자, 주디 갈런드가 부른 ‘오버 더 레인보우(Over The Rainbow)’가 매장 구석구석으로 울려 퍼지고 있었다. 순간 나는 노래를 들으며 이미 마음속 무지개를 넘어 오즈의 나라에 있는 에메랄드 시티를 … 회오리바람처럼 날아온 오즈의 마법사 계속 읽기

중세의 음유시인

음유시인이 중세 내내 변화를 거듭하며 존재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음유시인과 경쟁할 수 있는 집단은 많았다. 궁정 시인은 궁정에 기거하면서 왕을 위해서 노래를 만들어 불렀고, 성직자 시인은 교회를 따라 순례하면서 노래 불렀다.

연애의 탄생?

‘연애’라는 말이 한국에 본격적으로 쓰이게 된 것은 1920년대 중반이다. 1926년 김기진은 ‘조선문사의 연애관’이라는 책에서 “연애라는 말은 근년에 비로소 쓰게 된 말”이라고 밝혔다. 1910년대의 신문에서도 간간이 연애라는 단어를 볼 수 있지만 20년대 중반에 되어서야 심각하게 다뤄진다.

로마의 역사와 허구가 만나다

로마가 재밌는 이유는 화려한 볼거리 때문이 아니라 현실감 있는 캐릭터의 드라마 때문이다. 그렇다고 볼거리가 없다는 얘기가 아니라 의상, 세트, 관습 등을 다룬 섬세한 묘사가 잔잔하게 다가온다. 거리의 아낙네가 입는 옷조차 역사 교과서이고, 인물들이 치는 대사에도 고대 로마를 느낄 수 있다. 인간사의 적나라한 모습은 전쟁보다 흥미진진하다.

이미지에 질식당한 이야기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300명의 스파르타 전사들의 죽음에 대한 그리스군의 반격으로 채워진다. 마치 미국이 앞장선 전쟁에 모두 동참하라는 식의 은유를 담고 있는 듯하다. 포스트모던한 이미지를 내세우고 있지만 결국 절대 악의 축에 맞서 분연히 일어나라는 전근대적 메시지를 이 영화는 말하고 있다.